지난 19일 오전, 로또리치는 김형일(가명) 회원님의 실제 2등 당첨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수화기 너머 퉁명스럽게 들려오는 회원님의 음성에 ‘혹시 로또를 구입 안하셨나?’ 하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다행히 로또를 구입했다는 사실을 확인, 그런데 2등에 당첨됐다는 것을 모르고 계셨습니다. 알고 보니 업무가 너무 바빠 당첨 알림 문자를 못 보셨답니다.
갑작스런 당첨소식에 더 크게 기뻐하신 김형일 회원님, 다시 한 번 2등당첨을 축하드립니다.
가끔 슈퍼 들릴 때마다 재미 삼아 즉석복권만 몇 번 사본 김형일 씨는 2008년 말, 지인의 소개로 로또리치를 알게 됐습니다. 살면서 재물운 있다는 말 한번 들어본 적 없는 그였지만, 로또리치가 여러 차례 1등 당첨조합을 배출해냈다는 지인의 말에 귀가 솔깃해 적중률 뛰어나다는 골드회원으로 가입했습니다.
밤낮은커녕 주말도 없이 일을 해야할만큼 바쁘지만 잠시라도 시간을 내 매주 꼬박꼬박 로또를 구입한 김씨는 드디어 385회에서 2등의 행운을 거머쥐었습니다.
“돈복 없다는 내 운명까지 바꾼 로또리치, 앞으로 좋은 일만 생겨날 것 같습니다” 그의 입가에 번진 함박웃음은 인터뷰가 끝날 때까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1등에 당첨될 수 있다는 기대를 오랫동안 간직하기 위해 1주일 뒤 또다시 로또를 구입하면서 당첨여부를 확인했다는 김형일 씨. 그 동안 10여 차례의 5등당첨이 전부였지만, 언젠간 ‘대박’이 터질거라는 희망만으로도 만족했습니다.
또 쓸데없는 데 돈 낭비한다는 아내의 구박도 있었지만, 2등당첨이 된 후로는 아내가 누구보다도 든든한 로또 후원자가 됐다고 합니다. 며칠 뒤면 16주년 결혼기념일이라 아내를 위한 깜짝 선물도 준비했다며, 로또가 가정의 행복까지 책임져 준다며 흐뭇해 하셨습니다.
“1등 보단 2등에 여러차례 당첨됐으면 좋겠습니다. 로또당첨됐다는 티도 안 나면서 실속을 챙길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만약에 1등에 당첨된다면 아내 이름으로 집 한 채 사주고 싶습니다. 아내에게 잘 해주는 만큼 제게 돌아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하하.”
“행운이라는 것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욕심을 낸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언제 어디서 찾아올지 모르니깐 그 행운을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